\"배워서 남 주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은행에서 16년을 근무하고 퇴직했습니다. 재직할 때 방송대도 다녀보고 은행에서 금융관련자격증도 취득하고 지금도 공부하는 것이 참 좋습니다.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진다고 할까... 그렇게 공부한 것들이 알게 모르게 내 지식을 살찌우고 직장생활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배워서 제가 잘 활용한 것이지요. 퇴직한 후 은행에 근무할 때 알게 된 지인이 봉사단체를 사단법인으로 설립하는 일을 도와달라고 하셔서 시작한 것이 제가 처음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보니 주변에 사회복지사분들도 알게 되고 자원봉사자 분들도 알게 되면서 \"사회복지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통화해서 상담도 해보고 선택한 곳이 이야기평생교육원이었습니다. 이제 두 학기를 수강하면서 느낀 것은 단순한 봉사활동인 줄 알았던 주변의 일들이 체계적이며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전문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남에게 베풀기 위한 지식들을 습득한다는 사실들이 몹시 설레었습니다. 사이버강의는 참 매력 있는 강의입니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몇 번이고 다시 수강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 때마다 교수님들은 한 결 같이 웃는 얼굴로 수업해주십니다. 그리고 질의에도 바로바로 답글을 올려주시고 진도가 부진할 때는 전화로 독려해주시고 그래서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과제나 토론에 대한 부담은 크더군요. 다른 학우들을 만나지 못하고 혼자서 수강하는 만큼 토론에 올라온 다른 학우들의 글을 보면서 분발하기도 하고 격려가 되기도 했습니다. 과제제출을 위해 방문하는 시립도서관에서는 또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책을 보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내기도 하구요.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도서관에 다녀오면 힘이 납니다. 그리고 또 제게 비타민같은 소식이 하나 전해졌네요. 바로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는 소식. 와우! 얼마나 기쁘던지. 앞으로 하루를 굶어도 힘이 펄펄 날 것 같네요.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이런 좋은 소식을 매학기 들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우여러분, 남을 위해 열심히 공부합시다. 지금은 힘들지만 살면서 오늘의 공부가 비타민이 되어주고, 사막의 오아시스가 되어주고 비오는 날 우산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되어 봅시다. 이야기 가족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