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2학기를 끝마치며... 오래 고민하고 어렵게 결심하여 공부 시작한 지도 어느 덧 1년이 되어갑니다. \'나이 들어 자격증 따서 어디에 쓰려고 하느냐? 공부가 그렇게 쉬운 줄 아느냐?\'며 주위 사람들의 반대와 우려가 있었으나 \'한 번 마음먹은 것이니 누가 뭐라 해도 난 할 거야!\' 라고 굳은 결심을 하고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더 늦기 전에 공부 시작하길 너무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새록새록 대학에서 배웠던 내용도 생각나고, 아이한테 잘못했던 것에 대한 반성도 하며 기쁨과 보람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년 과정을 마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거기다 비록 장려상이지만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열심히 하다 보니 그에 따른 보답까지 생겨 더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이 힘들지, 시작하기만 하면 반은 완성한 거와 진배없다는 말이 정말 실감납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공부해 온 방식을 이야기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충분히 인지한 후, 과목별 공지를 읽고 일정표를 만들었습니다. 주와 날짜와 과목별로 칸을 만든 후, 퀴즈, 토론, 과제, 시험 날짜를 그 안에 적어 넣어 책상 앞에 부치고, 강의를 다 들으면 칸 맨 오른쪽 아래에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를 하며 체크를 해 나갔습니다. 제일 중요한 게 강의듣기입니다. 열심히 강의를 잘 들으셔야 퀴즈 토론 과제 시험을 제대로 보실 수 있습니다. 뭐 뻔한 이야기를 하느냐 하실지 모르지만 기본이 정답이고 최고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런데 온라인 수업이라 1시간 가량 집중해서 듣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땐 오히려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수업이 연결이 안 되어 다시 앞으로 되돌아가서 들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어떤 때는 같은 곳만 계속 듣게 되어 건성으로 듣다 말다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지요. 그리고 반드시 강의듣기에 앞서 오늘 들을 내용을 한 번 읽어 보시고, 강의를 들으시라 권하고 싶어요. 어느 정도 머릿속에 아우트라인이 생긴 후 강의를 들으면 훨씬 이해가 빠르고 집중하기도 쉽답니다. 특히 용어가 낯설거나 어려울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 다음은 토론이나 과제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은 신문읽기입니다. 신문, 인터넷, 책을 읽다 보면 현재 내가 공부하고 있는 주제들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말이 있지요? ‘내가 모르던 이런 내용도 있구나! 내 생각은 이랬는데 아니구나!’ 등등 알게 되면서 정리도 되고, 확실히 내 것이 되어 토론이나 과제 등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시험은 책 뒤에 요점정리와 문제풀이를 풀고 나서 내용을 공부하였습니다. 아무리 오픈북 테스트라 해도 내용 숙지가 안 되어 있으면 찾다가 시간이 다 지나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이 급해져 아는 답도 헷갈리게 되오니, 꼭 교재를 충분히 보신 후, 시험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부족한 저에게 이런 영광을 주신 이야기원격평생교육원에 고개 숙여 감사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더운 여름에 열강해 주신 교수님, 조교님, 교육원에 계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귀 교육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현선희 올림